日, 최신예 스텔스 ‘F-35’ 연중 10대 운용…사거리 500km JSM 도입

중앙일보

입력

F-35A 라이트닝 II. [사진 연합뉴스]

F-35A 라이트닝 II. [사진 연합뉴스]

일본이 올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모두 10대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월 처음으로 F-35A 전투기를 아오모리 현 미사와 기자에 배치한 데 이어 올해 중 9기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미사와 기지에서 지난 24일 열린 F-35A 전투기 배치 기념식에 참석한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이날 “중국 군용기가 활동을 확대하고, 러시아도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방공 태세 강화는 중요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대북 경계 감시와 외국의 영공침해 가능성에 대비한다며 현재 노후한 F-4 전투기의 후속기로 최신예 F-35A 전투기를 총 42대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위성은 F-35A에 사거리 500km인 노르웨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을 탑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JSM은 노르웨이가 개발 중인 미사일로, 공대함과 공대지 공격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논란이 만만치 않다. JSM은 북한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한 무기로 일본의 헌법이 규정한 전력보유 불가 및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가 가능) 원칙에 위배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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