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기태정씨 작품전|현대적 회화기법 접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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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예가 김태정씨(사진)가 전통서예에 현대적인 회화기법을 접목시킨 특이한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15일까지 신세계미술관((754)1234)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87년이래 그가 그려온 『원시시리즈』의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캔버스 혹은 종이 위에 물감 등을 발라 마치 벽면과도 같은 두터운 층을 만들고 그 위에 낙서하듯 붓길을 이어간 그의 회화세계는 회·갈색이 주조를 이룬 어두운 배경과 함께 강렬한 원시에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씨는 원래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문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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