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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은 메달 포상금 얼마나 받을까

중앙일보

입력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일본 선수들이 받을 포상금은 얼마나 될까.

JOC, 금 500만엔, 은 200만엔, 동 100만엔 지급, 단체별 포상금도 #메달 3개 다카기 미호, JOC와 연맹 포상금 합쳐 약 1억 6000만원

21일까지 총 11개(금3, 은5, 동3)의 메달을 따 그동안 참가했던 겨울올림픽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일본. 겨울올림픽 메달 포상금 지급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일본 다카기 미호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미호는 1분 54초 55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일본 다카기 미호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미호는 1분 54초 55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500만엔(약 5000만원), 은메달은 200만엔(약 2000만원), 동메달은 100만엔(약 1000만원)을 JOC에서 받게 된다. 일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메달 포상금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도입돼, 금메달은 당초 300만엔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부터 500만엔으로 올랐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26년째 같은 금액이 지급되고 있다.

JOC 외에 각 단체 등에서 지급되는 포상금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21일까지 7개의 메달을 획득한 일본스케이트연맹은 JOC와 같은 500만엔(금)·200만엔(은)·100만엔(동)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 대회에서 금1 은1 동1 총 3개의 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다카기 미호 선수는 JOC와 연맹의 포상금을 합쳐 1600만엔(약 1억 6000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정은 단체마다 다르다. 4개의 메달을 딴 전일본스키연맹은 포상금으로 제정된 예산을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다. 4강에 오른 여자 컬링 선수들의 경우, 메달을 따더라도 협회 측 포상금은 받을 수 없다. 일본컬링협회측은 “협회에 돈이 없기 때문에 도리가 없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 [연합뉴스]

일본 여자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 [연합뉴스]

미국의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이 3만 7500달러(약 4057만원), 은메달은 2만 2500달러(약 2435만원) 동메달은 1만 5000달러(약 1623만원) 수준이다. 21일까지 33개의 메달을 따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르웨이 선수들은 메달을 따도 포상금이 없다. 다음 해 자신의 운동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쓸 수 있는 장학금 1만 2000유로(약 1595만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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