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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OAR에 11-2 완승···세계 톱5 모두 쓸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장깨기 완성' 여자컬링, 세계 1~5위 쓸어버렸다...OAR 11-2 대파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도장깨기를 이어갔다. 세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쓸어버렸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OAR)를 11-2로 대파했다. 1~3엔드에 3연속 3점을 땄다. OAR은 6엔드만에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세계랭킹 8위)은 캐나다(1위), 스위스(2위), 영국(4위), 스웨덴(5위)에 이어 OAR(3위)까지 꺾으면서 ‘도장깨기’를 완성했다.

4강 진출을 조기확정한 한국은 7승1패를 기록, 1위로 4강에 올랐다. 여자부는 10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4강 플레이오프는 1위-4위, 2위-3위가 맞붙는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여자부는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1~3엔드에 9점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 한국은 스톤을 적시적소에 배치했다. 러시아 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의 마지막 8번째샷이 한국스톤 가드에 걸렸다. 한국은 3점을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2엔드도 선공팀이 득점하는 스틸에 성공했다. 또 한번 3점을 획득했다. 김은정이 8번째샷으로 상대스톤을 쳐낸 반면 러시아 스킵의 마지막샷은 너무 약해 한국에 3점을 허용했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 한국이 4엔드까지 9대 1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 한국이 4엔드까지 9대 1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은 3엔드에도 3연속 3점을 따내 스코어를 9-0으로 벌렸다. 김은정은 최종적으로 스톤 3개를 수직으로 일렬로 잘 배치했다. 러시아 스킵의 8번째 샷은 또 약했다. 실수를 연발했다. 한국은 4엔드를 1점만 주고 막았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2점을 보태 11-1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러시아는 6엔드에 1점을 얻는데 그치자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경애가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경애가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한국은 스킵 김은정과 리드 김초희,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나섰다. 김초희를 제외한 4명이 의성여중·고 출신이다. 의성은 인구가 5만3500명에 불과하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5분 덴마크와 9차전을 치른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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