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선 88대표주먹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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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 아마복싱 경량급 3인방(인방)의 선두주자인김광선(김광선·24·동양제과)이 맨 처음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올림픽 복싱출전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첫날(9일·88체)플라이급 경기에서 김광선은 김용상 (김용상·경희대)을 맞아 3회에 다운을 뺏는등 시종 적극 공세로 주도권을 잡은끝에 5-0 심판전원일치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4차선발전까지 뽑힌 4명의 선수가풀리그로 우승자를 가려내는데 이 체급에서는 한광형(한광형·경희대)이 계체량실격, 조인주(조인주·동국대)가 독감으로 각각불참함에 따라 두 선수의대결로 대표자격을 결정했다. 김광선은 이날 승리로김용상과의 8차례 경기를모두 이겼다.
또 라이트플라이급의 베테랑 오광수(오광수·23·상무)도 오영호(19·군산대)를 일방 공략, 두차례다운을 뺏고 1회 2분37초만에 RET(기권)승을거두고 RSC승을 기록한강타자 조동범(조동범·19·한체대)과 실질적인 결승전을 갖게됐다.
밴텀급의 속사포 허영모(허영모·23·해태그룹)는오른손주먹을 제대로 날리지못하고 졸전끝에 변정일(변정일·동국대)에 3-2로 힘겹게 판정승, 대표로 뽑히더라도 올림픽메달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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