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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국당 관련 성역 없는 취재…취재 거부 조치 철회하라"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당사에서 열린 신임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 취재 카메라를 발견하자 "철수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JTBC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당사에서 열린 신임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 취재 카메라를 발견하자 "철수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JTBC 캡처]

MBN이 자유한국당의 취재 거부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MBN의 취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력 대응했다.

MBN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홍 대표가 주장하는 피해는 이미 개인 명의로 소송을 제기한 만큼 법적 절차에 따라 구제받으면 될 것이고 116석의 국회의원이 몸을 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는 별개 문제”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취재 거부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성역 없이 취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N은 "한국당도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위임받은 언론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일 MBN이 ‘류여해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당해왔다”’고 보도하자 홍 대표는 기사를 직접 작성한 기자와 취재·발표의 감독 책임이 있는 보도국장에 대해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 보도 직후 MBN 취재진 출입 정지와 당 차원의 취재 거부, 방송 시청 거부 운동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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