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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스도터 '스키 요정'보다 빨랐다...女 회전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스키 알파인 여자 화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의 프리다 한스도터. [EPA=연합뉴스]

스키 알파인 여자 화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의 프리다 한스도터. [EPA=연합뉴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다관왕 계획이 첫 고비에서 차질을 빚었다. 시프린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종목 가운데 대회전과 수퍼대회전, 회전, 활강, 복합 등 5개 종목에서 다관왕을 노렸다. 스프린을 가로막은 건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였다.

스훼덴 한스도터가 슬로프를 내려오는 모습. [EPA=연합뉴스]

스훼덴 한스도터가 슬로프를 내려오는 모습. [EPA=연합뉴스]

한스도터는 16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합계 1분38초63으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15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시프린은 1, 2차 합계 1분39초03으로 4위에 그치면서 메달 추가 사냥에 실패했다. 웬디 홀데너(스위스)가1분38초68로 은메달, 카타리나 갈후버(오스트리아)가1분38초95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갸우뚱 하는 시프린. [AP=연합뉴스]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를 마친 뒤 고개를 갸우뚱 하는 시프린. [AP=연합뉴스]

한스도터는 1차 시기에서 49초09로 2위에 기록했고, 2차 시기에서도 49초54로 2위였다. 1차 시기에선 홀데너(48초89)에, 2차 시기에선 갈후버(48초83)에 각각 뒤졌지만, 합계에서 두 사람을 제치고 우승했다. 은메달의 홀데너는2차 시기에 49초79를 기록하면서 한스도터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북한 김련향이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를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북한 김련향이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를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한국 김소희(22·단국대)와 강영서(21·한국체대)는 모두 1차 시기를 완주하는 데 실패했다. 북한의 김련향(26)은 1, 2차시기 합계 2분37초98(1차1분18초17, 2차 1분19초81)로, 54명의 완주자 가운데 54위를 기록했다.

평창=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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