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의원 입당은 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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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이날 대회에서 문동환 수석 부총재 등 부총재단을 지명하면서 손주항 부총재에 대해『한국에서 가장 거물 상대를 맞아 선전해 압도적 승리를 거뒀고 당을 더욱 젊게 하기 위해 부총재로 지명했다』고 소개.
당초 국회 부의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조윤형씨가 이날 부총재로 지명되는 대신 노승환 전 부총재가 부의장에 내정 된 것은 노씨가 마지막까지「양보」를 거부한채 김 총재와 당직자들에게 엄포(?)를 놓아 6일 밤에 자리바꿈을 했다는 후문.
또 원외 부총재로 박영녹·이용희 부총재가 경합했으나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박씨로 낙착됐으며 호남 안배 케이스로 박종태·손주항씨가 경합, 전북 출신 당선자들의 집단로비 끝에 손씨로 최종 결정됐다는 것.
한편 김 총재는 6일 방 손씨의 중개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철 의원을 만나 입당문제를 논의했으나 이 의원이 아직 결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확실한 태도를 유보해 입당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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