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원시인이 박물관에 사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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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15일 소니코리아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전국의 10개 공부방 어린이 345명을 초청해 진행한 토기체험교실 '우리는 토기 발굴 탐험대'가 바로 그 것. 이 행사는 소니코리아가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소니 드림 키즈 데이(Sony Dream Kids Day)'행사 중 하나다. 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소니 드림 키즈 데이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전자업체 소니의 한국법인인 소니코리아가 여는 행사로 문화적 체험기회가 적은 공부방이나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 행사는 충무아트홀에서 재즈동요교실과 뮤지컬 공연으로, 2회째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난타 공연관람과 흙놀이 도예체험을 가졌다. 서울 웅진 씽크빅 아트홀에서 가진 3회 행사는 뮤지컬과 영화관람과 가수 서영은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스피릿앙상블의 금관악기 4중주 연주회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워싱턴포스트마차' '캉캉'과 같은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에 익은 신나는 곡으로 시작됐다. 본 행사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의 토기역사에 대한 교육에 이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둘러보고 토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끌었던 것은 바로 소니사의 브라비아 버스. 이 회사의 여러 제품을 직접 시현해볼 수 있도록 장치된 대형버스로 움직이는 체험공간이다.

소니 드림 키즈 데이 행사에 두 번째 참여한 밤골아이내공부방 지도교사 김희경(43)수녀는 "환경을 달리해 직접 체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번 수업이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 더욱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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