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특사로 오셨나”…김여정 “김정은 특명받고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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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특사 자격으로 왔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김 제1부부장에게 “특사 자격으로 오신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김 제1부부장은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제1부부장이 이같이 답하기 전까지는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접견 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 제1부부장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특사를 파견할지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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