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과의 불화로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한 배우 고현정의 출연료가 10억~13억 원 선이며, 출연료의 70%가량을 선지급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서울은 12일 고현정이 SBS 드라마 '리턴'의 출연료 상당 부분을 선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고현정의 출연료 지급상황을 팩트 체크해본 결과, 고현정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았으며 이례적으로 전체 출연 회차의 3분의 2 이상의 출연료를 먼저 받았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제작사가 출연료를 선지급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러나 방송 회차 14회 만에 하차하면서 출연료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7일 촬영 중 감독과 다툼을 벌이다 촬영 현장을 벗어나 귀가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불화설이 불거지자 8일 드라마에서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과거 촬영 현장에서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8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고현정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는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고현정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고현정 측은 "SBS '리턴' 측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고, 고현정이 책임을 안고 드라마에서 최종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폭행설은 말도 안 된다. 현장에서 폭행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