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대신 일반 숙소로...'결전지' 평창 입성한 '아이언맨' 윤성빈

중앙일보

입력

스켈레톤 윤성빈. 평창=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스켈레톤 윤성빈. 평창=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선수촌보다 더 편한 곳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을 위해 결전지인 평창에 11일 입성했다. 지난달 31일까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을 소화한 뒤, 1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체력과 스타트 집중 마무리 훈련을 펼쳤던 윤성빈은 이날 평창에 입성하면서 올림픽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런데 윤성빈이 묵을 곳은 평창선수촌이 아닌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인근의 일반 콘도였다. 이같은 결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고려된 사항이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선수촌도 좋지만 경기장과 가까운 숙소가 취사, 웨이트 훈련 등 선수가 효율적으로 활동한데다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편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경기를 펼치는 스켈레톤대표팀뿐 아니라 봅슬레이대표팀도 이 곳에 14일 입성할 예정이다.

스타트하는 윤성빈. [AP=연합뉴스]

스타트하는 윤성빈. [AP=연합뉴스]

윤성빈을 비롯한 스켈레톤대표팀은 12~14일 사흘간 평창 트랙에서 공식 연습 주행 일정이 잡혀있다. 그러나 상대 전력 노출 최소화를 위해 하루 정도만 훈련할 가능성이 크다. 스켈레톤 경기는 15~16일 열리며,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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