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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인천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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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평창 겨울올림픽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편명을 ‘PRK 615’이라고 붙인 김정은의 전용기는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ㄷ’ 항로를 이용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고려항공은 JS를 편명으로 사용하는데 국가대표단임을 강조하기 위해 PRK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양~인천 항로 이용은 지난 2014년 8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최용해 당 부위원장등 대표단이 이용한 뒤 3년 6개월만이다.
 북측 대표단이 이용한 항공기는 김정은의 전용기인 참매-1호(IL-62기)로 흰색바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를 비롯해 뒷편 수직꼬리날개에은 원수를 표시하는 왕별도 표시했다.
 이들은 간소한 입국심사를 거치고 KTX를 타고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개막식 이후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하고 11일 귀환한다. 참매-1호는 이날 평양으로 돌아간 뒤 11일 귀환하는 대표단을 태우기 위해 다시 인천으로 온다.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항에 나가 북한 대표단 일행을 맞았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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