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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광주은행 본점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광주은행 로고. [광주은행]

광주은행 로고. [광주은행]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은행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은 8일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광주은행 인사 부서 등에서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료를 검토한 뒤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은행 본점. [중앙포토]

광주은행 본점. [중앙포토]

앞서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광주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채용 비리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전국 5개 지검에 보냈다. 금감원은 2차례 감사를 통해 채용 비리 의심 사례 22건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2015년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부행장보가 자신의 딸 면접 위원으로 참여해 채용 비리 의혹이 일었다. 광주은행은 채용 절차가 끝난 이후 해당 임원과 인사 담당 부장을 전보 조치했으며 현재는 2명 모두 퇴사한 상태다.

광주은행은 지난 1일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전 부행장보의 딸은 현재도 근무 중이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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