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민 양당은 13일 전국구후보공천명단(각기 38명선)을 발표할 예정이나 순위조정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은 모두 총선 지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선 확실 권내의 순번인 10번까지는 거액헌금을 한 사업가 또는 재력 있는 정치인들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헌금액수에 따른 순위조정이 일부 되지 않아 명단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번에 송두호씨(의사·경남 고 총 동창회장)를 확정했으며 10번까지 상위순번에 김영관 부총재, 최이호씨(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노흥준씨(사업), 황대봉 의원(전국구), 권두오씨(로얄플래스틱 사장), 남모씨(대구 모식품사 사장), 김성룡씨(전 공군참모총장), 김운환씨(새운 주택 대표), 김기호씨(재일 교포), 김형경 의원(전국구)등 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15번 사이에는 박종률 사무총장, 김진기 전 헌병감, 김남미 주 동아지사장, 김무성 재정국장 등 이, 16번 이하에는 김정원 총재특보, 백영기 인권민원국장, 신용선 국제국장, 이유형 조직국장 등 당 료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박영숙 총재대행을 1번으로 ②송현섭 의원 ③윤영춘씨(재일 교포)또는 전직언론인모씨 ④최봉구씨(남해수산업자) ⑤김영도씨(하남산업 사장) ⑥이경재 선거대책부부부장 ⑦김주호씨(사업) ⑧이교성씨(사업) ⑨이형배 전 의원 ⑩허만기씨(정당인)순으로 확정했다.
평민당은 11번에 김대중 전 총재를 공천하고 12∼15번까지 문동환·최영근·조승형·김옥두씨 등 당 고위간부들을 차례로 확정했으며 그 이하 순번에는 주로 당 료들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