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日-러 출전 규모 확정...평창올림픽에 선수 얼마나 올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100점 만점을 받고 환호하는 숀 화이트. 그는 이번 우승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스노매스(미국) AP=연합뉴스]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100점 만점을 받고 환호하는 숀 화이트. 그는 이번 우승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스노매스(미국) AP=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각 국 선수단 규모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미국은 사상 최다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일본도 해외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에 최다 인원을 평창에 보낸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각 종목 엔트리 마감은 29일(한국시간)이다. 이에 앞서 미국이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 규모 인원을 평창에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27일 총 242명의 선수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222명보다 많은 규모다. USOC는 "미국뿐 아니라 역대 겨울올림픽에 참가했던 어느 나라 선수단보다도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세부 종목 102개 종목 중 97개 종목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은 남자 135명, 여자 107명으로 구성됐다. 알파인 스키 신-구 여제, 린지 본과 미케일라 시프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남녀 스타, 숀 화이트와 클로이 김,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네이선 천 등이 모두 포함됐다.

독일의 바이애슬론 스타 로라 달마이어. [EPA=연합뉴스]

독일의 바이애슬론 스타 로라 달마이어. [EPA=연합뉴스]

'겨울스포츠 강국' 캐나다도 미국 못지 않게 많은 인원을 평창에 파견한다. 미국 NBC스포츠는 '캐나다의 선수 규모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220~230명 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독일도 154명, 오스트리아도 105명의 선수단을 꾸려 평창올림픽에 도전장을 던진다. 독일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좋은 예감을 갖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출전하는 종목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일은 바이애슬론 톱스타 로라 달마이어, 스피드 스케이팅의 백전 노장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 등이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이 OAR 유니폼을 입은 모습.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이 OAR 유니폼을 입은 모습. [연합뉴스]

일본도 평창올림픽에 12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소치 대회(113명)를 넘어 역대 해외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중에 가장 많은 규모다. 여자 선수(64명)가 남자(52명)보다 많은 게 눈에 띈다.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평창 다음이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선수들의 활약은 도쿄 대회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적인 도핑 파문으로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러시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169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들은 러시아 국기는 물론 러시아라는 국명도 사용하지 못한다. 대신 ‘러시아 출신 선수들’(OAR)이라는 명칭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지난 24일 평창올림픽 결단식을 치른 한국 선수단. 김경록 기자

지난 24일 평창올림픽 결단식을 치른 한국 선수단. 김경록 기자

개최국 한국은 지난 24일, 146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대한체육회가 밝힌 바 있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46명, 2014년 소치 대회의 71명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의 무더기 탈락,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의 재합류 여부 등으로 최종 선수 규모는 엔트리 마감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밴쿠버 대회 이후 8년만에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북한은 남북한 단일팀으로 나설 아이스하키의 12명을 포함해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등 총 22명이 참가한다.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에콰도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국가들이 많아져 이번 대회는 소치 대회(88개국)보다 많은 90여개국이 출전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