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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불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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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첫회가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에서 한정옥 역을 맡은 김미숙이 사랑에 관해 솔직한 발언으로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15일 KBS에서 열린 '강이 되어 만나리' 기자 감담회에서 평소 불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솔직히 밝힌 것.

김미숙은 "살다보면 불륜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불륜은 그것을 경험하는 당사자의 추억속에 아름다움으로 남으면 되는 것"이라며 "불륜의 결과가 좋던 나쁘건 간에 결과는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불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다. 내가 그런 연기를 한다면 종전에 가졌던 이미지를 벗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어떤 불륜이라도 연기할 수 있지만 치정은 사양한다. 내가 치정 연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그것은 삶의 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불륜 연기 외에도 김미숙이 해보고 싶은 것은 '뜨거운 사랑'을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다.

"이전에 작품을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중년의 사랑을 연기하고 싶다"고 전한 김미숙은 " '강이 되어 만나리'에서 내 딸로 나오는 송영선(김윤경 분)이 극중 박종태(이필모 분)와 사랑을 하기 때문에 그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KBS1TV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극본 이금림, 연출 전성홍)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지난 60∼7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아버지 대부터 얽힌 인연 때문에 2세들이 사랑하고 방황하는 구조로 이뤄진 작품이다.

극중 질곡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 역을 맡은 김미숙이 어떤 연기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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