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세 세계무대 진출에 감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세계 89개국 구세군의 대장인「이바·버로스」여사(60·호주)가「구세군 한국 8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키 위해 8일 내한했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군대를 이끄는 자상하고 용감한 대장인「버로스」여사는『구세군이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그리스도의 선량한 병사』라고 강조하면서 하느님의 군대가 한국에서 그 세를 키워 가고 세계 선교에 진출하고 있는 것에 감사했다.
『구세군은 생활의 현장에서 전도하는 교단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려 하는「거리의 선교 단」입니다.』「버로스」여사는 구세군이 인도 캘커타에서 벌이는 급식사업, 파키스탄에서의 피난민 수용, 뉴욕에서의 알콜 중독자 치료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세군은 교회이면서 동시에 사회복지 기관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세계 기독교 교회협의회(WCC)가 너무나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여 그 모임에서 탈퇴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구체적인 것, 그 사회가 처해 있는 환경 속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가난·질병·인종차별 등에 대해 크리스천으로서 말하고 고쳐 나갑니다.』두 번째 여성 구세군 대장인「버로스」여사는 하느님의 사업에 남녀의 구별이 없으며 자신은 구세군 대장으로서「구세군 통합의 상징」이고「구세군 가족의 어머니」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임재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