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아내 살인혐의 긴급체포…“부검결과와 진술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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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아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아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3일 경북 영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경찰관 A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40분 영천의 한 저수지에서 A씨와 아내 B씨가 탄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내 B씨는 숨졌고, A씨는 구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하던 중 미숙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국립과락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와 A씨 진술에 차이가 있는 점을 발견하고, 그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부검에서 B씨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현재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혐의점이 있어 일단 A씨를 긴급 체포했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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