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무역 사무소 6월 서울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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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고슬라비아의 무역대표 사무소가 오는 6월중 서울에 개설된다.
박영수 무역진흥공사 사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무공과 유고슬라비아 상공회의소는 오는 6월중 서울과 류블랴나에 각각 무역대표 사무소를 교환 개설하는데 합의하는 등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7개항의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구 국가중 헝가리에 이어 두 번째로 유고와 무역사무소 교환 개설을 실현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대 동구 교역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박영수 무공사장과 유고 상공회의소「마르크·불츠」회장이 지난 3월24일 공동으로 서명한 「한-유고 업무협력협정」의 주요 내용은 무역 사무소의 교환 개설 외에 ▲통상 사절단의 교환파견 ▲경제무역관계의 자료교환 ▲박람회 참가 및 전시회 교환개최 ▲공동 프로젝트 개발 ▲연수생 및 시장조사 요원의 상호방문 등이다.
서울과 류블랴나에 동시 개설되는 양국 무역대표 사무소에는 2명 이상의 주재원이 상주하게 되고 이들의 사무실 및 주택은 상호 무료로 제공하며 기타 비용은 각자가 따로 부담하게 된다.
또 양국의 무역대표 사무소는 상대국의 전역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10월 처음으로 유고의 루비아나 전자 박람회에 참가, 유고와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초를 닦았고, 작년 11월 유고의 통상사절단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옴으로써 급속히 발전, 양국간의 무역사무소 교환 개설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고 이번에 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한 것이다. 무공은 동독·폴란드·체코 등과도 무역대표부 상호설치 교섭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고슬라비아 개요>
▲면적=25만5천8백 평방km ▲인구=2천3백12만3천명(85년 기준) ▲언어=슬라브어·세르비아 크로디아 어 등 ▲수도=베오그라드(1백47만 명) ▲환율=미 달러 당 8백39디나르 ▲국민총생산(85년 기준)=미화 4백17억7천만 달러 ▲1인당 GNP=2천3백74달러 ▲외채=1백94억 달러 ▲수출 (86년 기준)=1백10억8천4백만 달러 ▲수입=1백30억9천6백만 달러 ▲주요 수출품=기계 및 수송 장비 류·공산품·잡화 류·화학제품·식료품·원자재·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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