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 2월 나스닥 상장… 전세계 대상 3000만 달러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견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PSI는 지난 해 9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신청서를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였으며 올해 1월 18일 美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과 공모를 최종 승인 받았다.

PSI는 신속한 나스닥 상장을 위해 1월 22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빠르면 2월 중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PSI의 이번 공모주식은 총 200만 주이며, 공모가는 1주당 15달러로 최종 확정되었다.

PSI 관계자는 “까다롭고 엄격한 미국 증권거래 시장에서 나스닥 상장 및 공모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은 당사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한국계 기업인 PSI의 나스닥 상장은 미국 내 활동 중인 수많은 한국 기업가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사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및 정부기관과 직접 거래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 기술적 역량을 충분히 증명한 기업인만큼 상장 공모에 대한 수요조사 단계에서 이미 많은 투자자들의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PSI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3000만 달러(한화 3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자금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실용화 사업, 미국 연방정부 전력 에너지 사업 및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SI의 공모주 청약은 세계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스타트엔진(StartEngine)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투자금 규모에 따라 배정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공모에 참여한 순서대로 공모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PSI는 선착순 배정 방식의 경우 개인투자자 및 중소 투자기관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최대한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전에 없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나스닥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PSI는 올해 초 나스닥 상장을 완료하고 핵심 역량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PSI의 관계자는 “2018년은 당사가 그간 쌓아온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첨단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차세대 빅데이터 분야인 의료분야 MedDRA(국제공통의약용어) 솔루션 구축, FDA 승인 및 허가 대행, 연방정부 전력 에너지 시장의 첨단 빅데이터 기술 융합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4차산업의 핵심기술이라고 일컬어지는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당사는 회사 창립 이후 데이터 암호화 및 분산처리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 미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조하여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에 미국 정부의 보안 분야 데이터 분산처리 사업, 해킹에 안전한 차세대 가상화폐거래소 구축 사업, 의료분야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며, 조만간 첨단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및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 포럼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1977년에 설립된 PSI는 설립 후 40년 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으며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정부기관 등이 주 거래처인 중견 IT 기업이다. 특히 PSI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 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수 자격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미국 정부의 첨단 에너지 전력 시장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한국계 IT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PSI의 나스닥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