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상 병원비 계산을 하러 가 보니 8일간의 입원비로 겨우 1580원이 나왔다. 너무 놀라 원무과에 물어 보니 올해부터 만 6세 미만의 아이가 입원하면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다고 했다. 건강보험의 혜택을 본다고 느낀 것은 나로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에 아이와 관련돼 건강보험의 혜택을 보고 나니 고마운 마음이 드는 한편 문득 욕심이 더 생겼다. 어린이 환자의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 제도를 13세 정도까지 확대하면 어떨까. 그러면 적어도 병원비가 걱정돼 아이 낳기를 꺼리는 풍조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이금주 전남 여수시 광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