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케시타 수상의 캐디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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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다케시타·노보루」를 후임 수상으로 지명하면서 계속적인 영향력 행사를 노려왔던 일본의「나카소네」 전 수상이 최근『나는「다케시타」의 골프가방이나 챙겨주는 캐디로 전락했다』고 외신기자들 앞에서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최근호에 따르면「다케시타」수상은 취임 후「나카소네」와의 묵계대로「나카소네」파의「우노·소스케」를 외상에 임명했으나 주요 대외관계는 모두 자 파의「다무라·하지메」가 장악하고 있는 통산성을 통해 처리해 버린다고.
그는「나카소네」의 사설연구소를 준 정부기구로 접수하려는 시도를 꾀하고 있으며 이 같은「나카소네」의 무력화작업 외에도「나카소네」파를 이간, 와해시키려는 공작마저 서슴지 않아 전임수상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코노미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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