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지능형 車, 버튼만 누르면 주차까지 착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운전자가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주차까지 해주는 승용차가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일 자동주차 기능을 갖춘 친환경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 자동차인 '프리우스' 신형차를 발표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승용차인 프리우스에 이어 6년 만에 선을 보인 신형차는 연비(燃比)도 ℓ당 35.5㎞로 35㎞였던 혼다의 '인사이트'를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프리우스 신형차는 자동 주차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파킹 어시스트'를 도입, 운전자가 차량 뒤의 모습을 운전석 옆에 붙어 있는 모니터로 보면서 자동 주차를 할 수 있게 했다.

모니터상에 주차할 공간을 보턴이나 터치패널로 설정한 뒤 '시작'단추만 누르면 차가 알아서 핸들을 돌려 후진, 정해진 위치에 주차하거나 차고에 차량을 넣게 된다.

도요타는 발진 후 가속성이 떨어지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도 보완했다. 시속 1백㎞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종전 모델의 13.5초에서 10.9초로 단축됐다. 2천㏄ 가솔린 엔진 차량과 다름없는 성능을 갖춘 셈이다.

전기를 공급하는 배터리도 강화, 하이브리드 주행시의 최고출력을 1백11마력으로 종전 모델의 1.5배로 늘렸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