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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세먼지 비상 … 서울 출퇴근 시간 버스·지하철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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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4일 오후 서울 등 수도권에 올겨울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15일에는 처음으로 출퇴근 시간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공공기관 차량은 2부제가 시행돼 홀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일반 차량은 자율 참여다.

수도권 공공기관 차량 홀수만 운행

환경부는 14일 오후 5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나쁨’ 기준인 ㎥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했고, 16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에서는 15일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출퇴근 시간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무료여도 교통카드는 단말기에 찍어야 한다. 첫차 출발 때부터 탑승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9시까지와 오후 6~9시 적용된다. 무료 이용 구간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분당선·경의중앙선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서울 시내에만 한정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무료 운행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승차해 인천의 동인천역에서 하차할 경우 기본요금(1250원)을 제외한 환승요금(600원)만 빠져나간다. 반대로 동인천역에서 탔을 경우 환승요금만 무료로 처리된다. 교통카드 1회권·정기권이나 현금 이용 고객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수도권 지역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홀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김민상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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