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성태가 내린 '공약'의 색다른 정의? "실천하면 나라 망해"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대선 공약을 실천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선 때 후보들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표를 받기 위해 때로는 무리한 대선 공약을 내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 공약 액면 그대로 100% 실천하면 대한민국 재정은 거덜 날 것이고 나라는 망한다.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며 "개헌 문제나 최저임금 문제나 복지 문제나 대선 때 약속한 것을 그대로 가는 것을 두고 '뭐 어떻냐' 이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박성태 기자는 "몇 달 있으면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데 자유한국당이 내놓는 공약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처절한 진정성'을 강조하는 김 원내대표는 처절하긴 한데 진정성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