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년회견] 文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이 가장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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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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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관련해 어떤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국민들께서도 가장 지지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제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며 “개헌 안에 대해서는 (임의로 대통령이 정하는 것이 아닌) 국회의 3분의 2 찬성을 받아야하고, 국민투표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앙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가장지지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밖에 없고, 그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개헌을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는 25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했다. 사전 질문지와 질문 순서 의혹이 일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기자 회견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듯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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