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년회견] 文 “최저임금 인상, 우리 경제 체질 바꾸는 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신년사에서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됐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며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