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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 2관왕 … 한국 금 7개로 종합 6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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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이승훈. [연합뉴스]

이승훈. [연합뉴스]

‘금메달 7개로 종합 6위.’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전망 #이상화·윤성빈 은메달로 예측 #독일이 금14·은12·동14 최강 #베팅업체는 노르웨이 1위 점쳐

미국 데이터 및 기술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 선수단의 종합 성적을 전망한 결과다. 이달 초 평창올림픽 종목별 메달 전망을 업데이트해 발표한 자료에서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6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업체의 예측은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성적 통계를 근거로 이뤄지며, 최근 치른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때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금메달 10개로 종합 9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 금메달 9개로 8위에 올라 엇비슷하게 적중한 바 있다.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5개를 휩쓸 것으로 예측했다. 여자 1500m의 심석희(한국체대)와 여자 1000m의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3000m 계주를 더해 나란히 2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자 1000m에선 서이라(화성시청)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신설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 금메달로 예측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스켈레톤 남자 1위에 올라있는 윤성빈(강원도청)도 은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쇼트트랙 남자 1500m 종목을 분석하면서 한국대표에서 탈락한 신다운(서울시청)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측해 신빙성에 오점을 남겼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예상 종합 순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예상 종합 순위

한편 종합순위에선 독일이 금메달 14개, 은 12개, 동 14개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레이스노트는 이어 노르웨이가 금메달 14개, 은 11개, 동 13개로 2위, 프랑스가 금메달 10개, 은 8개, 동 6개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5관왕을 달성했던 로라 달마이어(독일)가 개인전 3개 종목, 단체전 2개 종목 등 대회 5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알파인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알파인 남자 회전과 대회전, 복합 등 3관왕 후보에 올랐다. 최근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한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회전 종목에서만 금메달 후보로 예측됐고,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은 하뉴 유즈루(일본)와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가 각각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로 평창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만 허용된 러시아에 대한 예측은 빠졌다.

한편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베팅 업체들의 베팅도 달아오르고 있다. 유럽 대표 베팅업체인 비윈이 진행한 평창올림픽 베팅에선 노르웨이가 종합 1위에 오를 경우 배당률이 2.50배로 가장 낮았다. 노르웨이가 종합 1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뜻이다. 독일이 2.75배, 미국이 9배, 캐나다가 15배, 네덜란드가 26배로 2~5위에 올랐다. 배당률 숫자가 낮을수록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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