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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겨울에 더 치명적인 폐 질환 예방·관리법 알아 두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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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명의와 함께하는 톡투유

중앙일보와 경희의료원은 오는 26일(금) 오후 3시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지하 1층 제1세미나실에서 대국민 건강토크쇼 ‘명의와 함께하는 톡투유(Talk To You)’를 진행한다. 이번 주제는 ‘폐 질환’이다.

26일 오후 3시 경희의료원 #폐렴·폐암 등 다양한 질환 #조기 진단, 최신 치료법 소개

겨울은 폐·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든다. 코·입을 통해 침투한 바이러스를 걸러내지 못한다. 겨울철 기침·가래가 심해지고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다.

경희의료원은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주목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폐렴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항생제 치료만 잘 받으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다. 폐렴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이다. 나이가 들면 폐렴에 쉽게 걸리고 낫기도 어렵다. 일부는 고열·기침·가래·호흡곤란·가슴통증 같은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없다. 폐렴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늑막염·뇌수막염·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박명재 교수는 “노년층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도 흉부 X선 촬영으로 폐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간염·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기간 흡연하는 사람도 폐렴에 주의해야 한다. 폐렴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폐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을 40%나 줄일 수 있다.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낮은 폐암 역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경희의료원은 폐암 조기 검진에 강하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폐암 검진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8년 12월 말까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촬영해 폐암을 조기 진단·치료해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검진·상담 비용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폐암 고위험군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저선량 흉부 CT검사는 폐암 사망률을 20% 감소시켰다.

폐암은 진단 시기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를 보인다. 암 발견이 늦을수록 치료 성공률이 떨어진다. 경희의료원은 다학제 방식으로 폐암을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 삶의 질을 높인다. 폐암 수술은 암 조직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흉강경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한다.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 정밀한 방사선 수술도 폐암 치료 성공률을 끌어올린다. 진단·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토모테라피를 이용해 4차원 영상으로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해 강력한 치료용 방사선을 조사한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명의와 함께하는 톡투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폐렴·폐암 등 폐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또 다양한 폐 질환의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호흡기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좌 신청·문의는 중앙일보플러스(02-6416-3806)로 하면 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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