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흉기들고 덤비는 3인조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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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5일오후 4시30분쯤 서울등촌동590 주택가 앞길에서 안상진씨(22·무직·서울발산동)등 2O대 떼강도3명이 자신들을 뒤쫓아온 서울북부경찰서소속 이석은순경(34)등 경찰관3명에게 칼을 휘두르며 대항, 격투를 벌이다가 이중 안씨가 이순경이 쏜 권총탄환에 왼쪽 무릎을 맞아 2명이 붙잡히고 1명은 달아났다.
안씨등 5명은 이날 새벽 4시30분쯤 서울도봉1동 613 아담찻집(주인 최오순·52·여)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주인 최씨와 종업원. 박모양(24)등 4명을 과도로 위협, 반항하는 최씨의 손가락을 칼로 찔러 상처를 입힌뒤 6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빌어타고 다니던 스텔라승용차에 싣고 달아났다가 차번호를 신고받은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이었다.
이순경등은 이날 공범 이동주씨(29·서울등촌동)를 오후3시쫌 연행, 함께 렌터카의 행방을 쫓던중 등촌동 「엄지다방」에서 안씨등 3명과 마주쳤는데 이때 이들이 품속에서 길이20cm가량의 과도를 꺼내 휘두르며 다방을 뛰쳐나와 뒤쫓는 경찰과 약5분간 격투끝에 이순경이 휴대한 권총을 빼 공포1발을 발사, 재차 달려드는 안씨의 다리를 겨냥해 또 1발을 쏘아 왼쪽무릎을 관통시켜 쓰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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