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산천어 축제장 얼음 낚시터는 휴일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은 추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일 개막한 산천어 축제는 28일(일)까지 23일간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 잡기, 루어낚시, 썰매 타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 썰매콘테스트 등 60여 종에 달한다. 주요 행사인 산천어 얼음낚시는 현장 접수와 예약 접수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휴일과 평일 구분 없이 중등생 이상의 일반 참가자는 1만 2000원, 초등생과 65세 이상의 참가자는 8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다. 평일 방문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방문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야간 얼음낚시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천군은 개막 첫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3만3000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날도 행사장도 개막일 수준으로 붐벼 축제를 찾은 관광객 수는 주말 사이 2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휴일을 맞아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도 곳곳에서 이색적인 겨울 축제를 즐겼다.
인천시 검단동에서 부인과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축제를 찾은 이성제(35)씨는 "3년째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며 "특히 아이들이 산천어 잡는 재미에 빠져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낚시터 옆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얼음물 속 물고기를 잡으며 이색 추억을 만끽했다.
올해로 15년째 맞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축제다.
사진=김경록 기자, 글=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