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승용차 고급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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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left"><tr><td><img src="http://auto.joins.com/picture/news/2006030810095300_article.jpg" border="0"></td></tr></table>국산차 업계에서 고객의 욕구 변화에 발맞추고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대형 승용차 모델에 편의.안전사양을 대폭 보강하는 등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대형 승용차에 편의.안전사양을 보강하거나 배기량을 다양화한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3천800㏄급 람다엔진을 탑재하고 첨단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한 그랜저 S380을 이날부터 시판한다.

그랜저 S380은 북미 수출형 모델에 적용되는 V6 DOHC 방식의 3천800㏄ 람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3.3모델보다 각각 13.3%와 14.5% 높이고 연비는 8.6㎞/ℓ로 1등급의 고성능, 고효율, 저연비를 실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 국내 최초로 모니터를 통해 전방을 볼 수 있는 전방카메라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3.3모델에 없던 뒷자리 전동시트와 눈부심방지 아웃사이드 미러(ECM), 발수 도어 글라스, 선택사양인 후방 카메라와 DVD AV시스템, 전동조절식 페달, 좌석위치 메모리 기능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6일부터는 초대형 세단인 에쿠스 2006년형 모델을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의 4.5ℓ와 3.8ℓ 모델에 이어 3.3ℓ 람다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신규로 투입된 2006년형 에쿠스는 전 모델에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를 장착해 뒷 좌석 모니터를 통해 주행시에도 TV를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 했으며, 고품격 우드그레인과 주름 가죽시트 등을 적용해 품질을 강화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는 5월께 오피러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피러스 새 모델은 기존 오피러스의 외관을 대폭 손질하고 동력 성능과 안전.편의사양을 보강해 '준신차' 개념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도 올해 상반기중 4천만원대의 SM7 최고급형 모델을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M7 최고급형은 기존 최고급 모델인 RE35에 전자동 썬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뒷좌석에 대형 모니터를 적용하는 등 안전.편의사양을 보강해 고급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쌍용차는 작년 3월 EAS(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와 EPB(전자동 파킹브레이크), TPMS(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 등의 첨단기능을 국내 승용차 중 처음으로 채택한 '뉴 체어맨' 뉴 테크(New Tech)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각종 편의.안전사양을 강화한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승용차 고객들의 기호가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고 수입차와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산차 업체들이 대형차의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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