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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모두 풀어진뒤 옷 집어넣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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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봄기운이 완연해졌다.겨우내 입었던외투·양복등 겨울옷정리를 서둘러야겠다.묵은 옷 정리의 것단계는 세탁이다.세탁방법이 잘못되면 멸쩡한 옷을망치는 수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한다. 세탁소이용및 가정에서의 올바른세탁법을 한국세탁업협회 서종오이사의도움말로 알아봤다.
주부들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빨랫감 분류.우선 물세탁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가정세탁용과 업소이용물로 구분해둔다.
업소이용물은 두꺼운 외투류에서 가버운 곁옷순으로 다시 분류한 다음 두꺼운 옷종류부터 차례로 세탁을 맡기는 것이 좋다.
예컨대 처음에는 모피류·가죽류·스웨이드류를 맡기고이를 찾아온후 코트류·오리털파카류를 맡긴다.다음에 한복· 양복· 원피스등 모직류를, 마지막으로 니트류·실크류를 맡기도록 하면 세탁물이 분실될 위험이 적다.
업소를 선택할때는 불소또는 퍼크로 세탁기가 갖춰져있는 곳인가를 미리 살려보는 것이 좋다.실크로된 스카프나 넥타이등 소품들을 1차 맡겨보아 세탁처리가 완벽한 곳을 택하는것도 한 방법이 된다.
세탁물사고에 대비해 보관증은 꼭 받아두어야 한다.
보관증에는 성명·전화번호· 수량· 색상· 접수일· 인도일등이 걱혀 있어야한다.특히 잊지말아야할 것은 부속물 (단추나 비즈등 강식물) 손상유무에 대한 판정이다.또 값비싼 의복이나치마· 저고리·실크류등은 미리 세탁켤과에 대해 다짐을 받아두어야 분쟁이 생겼을때 유리하다.
현재 시중세탁요금은▲밍크코트7만원▲스웨이드점퍼1만8천원▲스웨이드코트2만5천원▲오리털파카 5천원▲신사복1벌 3천5백원▲치마·저고리 5천원▲실크 블라우스 2천원 내외(가격은 보통기준) .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세제량은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알칼리제 (합성세제)는 물1ℓ에세제19이 적당하다.지오라이트가 첨가된 효소세제의 경우 이보다 약간 낮아 물1ℓ에 0.8g의 비율이 알맞다.
손빨래를 할 경우 대체로 사용하는 물의 용량은약5ℓ.
전자동세탁기의 경우 저수위는 30ℓ,중수위 37∼40ℓ,고수위 45ℓ정도임을감안해 세제를 사용하면좋다.
합성세제나 효소세제 모두 뜨뜻한 물을 이용하는것이 세척력 증가에 보탬이 된다.이때 반드시 세제가 완전 용해된 다음 세탁물을 집어넣어야 한다.특히 효소세제의 경우 형광염료가 배합된 의류는 직접세제가 닿으면 부분 탈색이일어나 얼룩이 지게된다.
또 색상이 있는 옷도 장시간 담가둘 경우 물이 빠져 다른 옷에 물이 옮겨들 우려가 있으므로 흰색·베이지색 계통의 옷만 효소세제를 사용하는것이 안전할수 있다.
마지막 헹구는 물은 반드시 더운물이라야 나머지때를 완전히 떼어낼수 있다.이때 정전기 방지제를사용하면 좋은데 5ℓ에 1g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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