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척 ‘솔섬’ 빼닮은 태안 운여해변 낙조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565호 16면

WIDE SHOT

2007년 영국의 사진가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솔섬’은 저작권 소송으로 더욱 유명하다. 2011년 대한항공이 공모전에 입상한 솔섬 사진을 광고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저작권 소송은 재판부가 ‘자연물이나 풍경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해 일단락됐다. 그러나 솔섬 뒤로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가 건설되면서 더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없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운여해변에 솔섬을 닮은 소나무 숲이 있다. 밀물 때 방풍림인 소나무 숲과 방파제 사이에 바닷물이 차면서 작은 섬처럼 보인다. 삼척의 솔섬 못지않은 풍광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운여해변 소나무 숲 사이로 태양이 지고 있다.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