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뽑은 대한민국 연매출 최고 상권 20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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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권 중 지난해 연 매출과 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광화문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이어진 촛불집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집회. 김경록 기자

국내 상권 중 지난해 연 매출과 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광화문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이어진 촛불집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집회. 김경록 기자

국내 상권 중 연 매출과 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노른자’ 땅은 어디일까

3일 SK텔레콤은 자사의 기업용 상권분석 서비스인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년간 전국 주요 20개 상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 매출과 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으로 서울 광화문역 상권이 1위로 꼽혔다. 광화문역 상권의 연 매출은 5조8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매출 상위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 SK텔레콤]

연매출 상위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 SK텔레콤]

광화문역 상권은 지난 2013년 같은 조사에선 연 매출이 7411억원으로 20위권이었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8배 이상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최고 상권으로 등극한 것이다.

인근 서울시청역과 종각역 상권 매출을 포함할 경우 광화문역 상권의 매출 규모는 1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5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진 촛불집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연매출 5조3699억원을 기록한 강남구 삼성역 상권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선릉역(4조7870억원), 강남역 북부(4조89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청역 인근 상권은 2013년 1845억원 매출로 89위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조808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반면 2013년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강남역 남부 상권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13위로 떨어졌다. 당시 3위였던 압구정동 역시 19위로 추락했다.

인당 매출 상위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 SK텔레콤]

인당 매출 상위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 SK텔레콤]

인당 월평균 매출 역시 광화문역이 3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강동구 천호역 인근 상권으로 32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선릉역(3위), 삼성역(5위), 강남역 북부(6위) 등의 다른 강남권도 인당 매출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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