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글로벌 경쟁력 탁월한 보건·과학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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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ECH' 슬로건 내건 여주대

여주대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여주시 소양천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여주대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여주시 소양천 일대를 청소하고 있다.

여주대는 다년간의 국제교류 경험 및 실적을 바탕으로 2015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됐으며 14개국 51개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여주대엔 중국·베트남·몽골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 4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또 여주대는 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 고등 교육부와 협정을 체결하고 현지에 한국형 산업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산업에 기반 한 취·창업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해외 취업 강화 프로그램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4개국 51개교와 자매결연 #산학맞춤형 기술인력 양성 #작년 취업률 70.3%로 상승

올해 개교 24주년을 맞은 여주대는 보건 및 과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Y·TECH’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산업과 국가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집중 강화해 차별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이 대학의 목표다. 이를 위해 여주대는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인 보건과 공학을 융합한 의료재활과학과, 재활과학과 보건학을 융합한 건강재활과를 신설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전공 연계 융합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간호보건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인·치매 교육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를 길러 내고자 산업체 수요 조사 및 산학협력 체결,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의료재활과학과·건강재활과 신설

여주대는 올해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3년 연속 ‘산학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산학협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여주대는 육군정보학교, 준오헤어, 쌍용자동차, 고려대 안암병원, 여주시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산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여주대는 취·창업 지원처를 통해 다채로운 산학협력 중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학은 올해 한독상공회의소가 국내에 도입한 자동차 정비 직업훈련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BMW코리아·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와 함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 취업까지 연계돼 있어 학생들은 물론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주대는 올해 국방부가 지정하는 e-MU(e-Military University) 특수자동차공학과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해당 분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e-MU는 직업군인들에게 공학교육과 학사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체위탁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학위 과정으로 여주대는 내년부터 전문 하사 및 부사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강의를 실시한다.

차별화된 산학협력·취업 프로그램

여주대는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대학은 학생들이 확고한 기준과 체계적인 분석 아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NCS)에 기반한 취업 및 진로 강화 캠프를 열고, 취·창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 또 산업체 전문가 또는 선배들이 강사로 나서는 특강과 현장 견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 적응력을 높이도록 돕는다. 각종 경진대회와 취·창업 동아리는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제를 접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관계지속형 지도 교수제와 구직 스킬 강화 프로그램, 기업-인재 매칭사업, 중소기업 취업연수 등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여주대 취업률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65.7%였던 졸업자 취업률은 이듬해 67.5%로, 2016년엔 70.3%로 껑충 뛰었다. 올해 군사학부 국방장비전공 졸업생들은 전원 취업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혜진 객원기자(parang390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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