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은 전화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숲과 생태를 복원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진행자의 말에 발끈했다. 도올은 "미친 소리"라고 받아친 뒤 "자기 있을 동안에 (새만금 개발) 이런 거 하나 잡아 놓지 않으면 그 사람은 생태를 운운할 자격도 없고 영원히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퇴임은 무슨 얼어죽을 퇴임"이라며 "새만금 개발은 절대 용서 못 받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전라북도 지역 관료들에 대해서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썩어 빠져 비전도 없고 세웠던 계획마저 관료주의에 빠져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흥분한 도올은 "×자식들"이라고 말해 진행자가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도올은 2003년 노 대통령 취임 인터뷰에서 "시정잡배들의 쇄설에 괘념치 마시고 성군이 되시옵소서"라고 칭송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100일 후 "당신(노 대통령)은 통치를 포기하고 있다. 국가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우롱하며 진실성이 의심스러운 말로 위기만을 모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