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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매화, 부여 연꽃, 성주 야생화 "우리도 청계천 새 식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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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청계천의 풍경이 한층 다채로워진다.

경남 하동군의 명물 매화, 백제의 별궁 연못인 충남 부여군 궁남지(宮南池)의 연꽃, 경북 성주군의 야생화 등 지방 명물을 옮겨온 거리.단지가 잇따라 조성되기 때문이다. 충주 사과나무 길 등 지난해 만들어진 9곳과 함께 말 그대로 팔도 명물을 청계천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하동군에서 비용을 대는 매화 거리는 청계천 복원 구간 하류인 마장2교에서 용답육교 사이 왼쪽 둔치에 만들어진다. 330m 구간에 굵기 6㎝, 높이 2.5~3m인 매화나무 100그루를 심는다. 이번 주 조성을 마치면 20일께부터는 꽃을 피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내년에는 매실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군 연꽃단지는 청계천이 중랑천과 만나는 부분 인공섬 주변에 만들어진다. 300여 평 규모. 7~8월이면 홍련과 백련이 은은한 향기를 피운다.

성주군의 야생화단지는 신답철교 바로 아래쪽 진입로 부근에 역시 300평 규모로 4월까지 조성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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