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고준희양 1차 부검서 '사인 판단 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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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29일 새벽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 감식반원들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된 고준희(5)양의 시신이 29일 새벽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 감식반원들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8개월간 야산에 매장됐던 고준희(5)양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사인 판단 불가’라는 준희양 1차 부검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서 수습한 준희양의 시신을 국과수로 보내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했다.

부검 결과 많은 시일이 지나 시신이 상당히 부패했기 때문에 시신에서 채취할 생체조직이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국과수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정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시신 부검은 상황에 따라 1주~1달이 걸린다. 판단이 불가하다는 1차 소견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없다는 뜻이다”면서 “조직검사 같은 정밀검사가 진행되면 사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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