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24) 9단이 2017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 9단은 2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뽑혔다. 3년 연속, 통산 네 번째 MVP 수상이다. 올해 박 9단은 2017 월드 바둑챔피언십 우승과 제3회 몽백합배 결승 진출 등을 달성하며 총전적 56승 14패를 기록했다.
여자기사상은 최정 8단
박정환 9단은 남자기사 기록 부문에서도 다승상(56승 14패)·연승상(21연승)·승률상(80%)을 휩쓸었다. 수상 소감에서 박 9단은 “올해 세계 대회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아 영광이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오유진 5단이 다승상(61승 33패), 최정 8단이 승률상(77.92%), 김채영 3단이 연승상(16연승)을 각각 받았다. 최정 8단은 여자기사상과 인기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신인상은설현준 3단(남자)과 김다영 3단(여자)이 각각 수상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조치훈 9단, 기량발전상은 신민준 6단, 공로상은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받았다.
또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최광호 선수, 여자 아마선수상은 김수영 선수가 각각 받았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