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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없나요?” 미혼남녀가 뽑은 이상적 배우자의 조건

중앙일보

입력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뽑은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과 공사직원으로 나타났다. [사진 갤러리아]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뽑은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과 공사직원으로 나타났다. [사진 갤러리아]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은 뭘까. 결혼적령기의 미혼 남녀가 뽑은 최고의 배우자는 어떤 모습일까.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 산하의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지난달 전국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무원·공사 직원 모두 남녀로부터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1위(남 13.8%, 여 14.2%)로 꼽혔다. 모험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반영된 셈이다.

공무원·공사 직원 외에 남성은 일반 사무직(12.7%), 교사(11.4%), 의사·약사(10.4%), 금융직(5.5%)을 아내 직업으로 선호했다. 여성은 의사·약사(9.8%), 일반 사무직(8.8%), 금융직(7.5%), 회계사·변리사·세무사 등(7.4%) 순으로 선호했다.

[자료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자료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소득은 남녀가 조금 달랐다. 미혼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연소득은 4200만원, 미혼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연소득은 4900만원이었다.

보유 자산은 남성과 여성 각각 2억7300만원, 1억8200만원을 상대방의 이상적 자산규모로 봤다.

학력으로는 남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을 꼽았다. 연령대의 경우에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는데, 남성의 경우 3~4세 연하, 여성의 경우 3~4세 연상을 선택했다.

또 키의 경우 남성은 164.3㎝의 키, 여성은 177.4㎝의 신체 조건을 지닌 배우자를 이상형의 기준으로 꼽았다.

남녀 모두 배우자를 결정할 때 성격(남성 35.7%, 여성 35.1%)을 1순위로 꼽았다. 성격 외에 남성은 외모(18.2%), 가치관(7.6%)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여성은 경제력(17.3%)과 가정환경(9.5%)을 중요하게 여겼다.

남성과 여성이 결혼을 계획하는 연령은 각각 34.9세, 33.7세였다. 비혼이 늘고 있지만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7.5%, 여성이 25.1%로 집계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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