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공사 두달째] "각국 전문가에 교량 자문 받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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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이전.도심 재개발.유물 발굴 등 정작 중요한 일은 이제 부터 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양윤재(梁鈗在.54) 서울시 청계천복원 추진본부장은 "불편을 참아준 시민과 주변 상인 덕분에 철거공사가 큰 안전사고 없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며 "세부 설계가 마련되는 10월부터 복원공사가 본격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용차 시민 자율5부제는 환경오염.교통혼잡.에너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梁본부장이 특히 신경쓰는 것은 다리와 조경.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일본의 교량 전문가를, 8월에는 이탈리아 건축가협회장을 초청해 조언을 들었으며 다음달에는 호주의 조명 전문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또 9월 중 미국 하버드대에 개설되는 '청계천 강좌'에 나가 특강을 한 뒤 9월 말 이명박 시장의 유럽 순방길에 합류, 이탈리아와 독일 등을 방문해 건축.환경.조경에 대한 첨단 조류를 직접 확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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