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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7.45%…기금 규모는 617조원

중앙일보

입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서울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서울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7.45%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2017년도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기금운용현황을 보고받고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도 심의ㆍ의결했다.

올해 기금 규모, 작년보다 58조원 넘게 늘어 #예상치 12조원 상회…국내채권이 47% 차지 #기금 수익률, 시장 수익률보다 0.51%P 높아 #운용본부의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은 0.2%P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금 규모는 총 617조1000억원(22일 기준 잠정치)이다. 지난해 말 558조3000억원에서 1년 새 58조원 넘게 늘었다. 이는 기금운용 계획상 올해 말 예상치(605조원)를 약 12조원 넘어선 것이다.

 자산군별로 보면 국내채권이 288조7000억원(46.8%)으로 가장 많고 국내주식(21.1%), 해외주식(17.7%), 대체투자(10.3%), 해외채권(3.8%)이 뒤를 이었다.

 기금운용에 따른 수익률은 7.45%(대체투자 제외)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6.94%)보다 0.51%포인트 높게 나왔다. 시장에서 평균적으로 거둔 투자 성과보다 기금운용의 성과가 더 좋았다는 의미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이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2.15%포인트 상회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0.98%포인트, 해외채권도 0.01%포인트 더 높았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포인트로 의결했다. 이는 적극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서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을 얼마 정도 넘어서겠다고 제시하는 목표치다. 올해 목표 초과수익률(0.25%포인트)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낮춰 설정한 수치다. 위원회는 "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른 동기 부여 필요성, 과거 실적치 등을 종합 고려해서 목표를 올해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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