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32년 임무 완수하고 전역하는 충남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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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여수함·진해함도 전역…참수리 고속정 3척은 퇴역 

해군 호위함 충남함. [해군 제공]

해군 호위함 충남함. [해군 제공]

국산 전투 함정 1세대에 속하는 해군의 1500t급 호위함 충남함이 27일 32년에 걸친 영해 수호 임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해군은 이날 "충남함을 비롯한 함정 6척의 전역·퇴역식이 오늘 오후 2시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충남함과 1000t급 초계함 여수함·진해함 등 3척은 예비역으로 바뀌어 해군 제8전투훈련단의 예비역 훈련함으로 쓰이고 130t급 고속정 3척(참수리 293·296·297호정)은 퇴역한다.

충남함은 1991년 최초 수에즈 운하 통과, 1992년 해군 역사상 최초 세계 일주, 1999년 최초 한·일 수색 및 구조훈련 등을 통해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 구비에 앞장섰다. 또한 30여년간 총 5차례 순항훈련에 참여해 57개국 61개 항을 방문했고 1999년 천일호 선원 4명을, 2002년에는 캄보디아 선적 선글로리호 선원 17명을 무사히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앞장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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