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 유종호 깊이 읽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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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내로라 하는 필진 24명 모여

평론가 유종호를 보다

평론가 유종호(71)씨의 교수직 퇴임에 맞춰 그의 비평 세계를 정리한 헌정집 '유종호 깊이 읽기'(민음사)가 출간됐다. 당대 가장 공정한 평론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유 선생은 지난달 연세대 특임교수를 퇴직하면서 46년의 강단생활을 마감했다. 김우창.신경림.이청준.권영민.최동호.이문열.정과리 등 내로라하는 필진 24명이 영원한 평론가 유종호의 삶과 비평세계를 조망했다. 346쪽, 2만2000원.

교수직 물러난 소설가 김용성

글쓰기 강의를 책으로

소설가 김용성(65)씨가 올해 인하대 국문학과 교수를 정년 퇴임하면서 자신의 강의노트를 책으로 묶어 펴냈다. '현대소설작법'(문학과지성사). 20세 나이인 1961년 등단한 이래 현대문학상.동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김동리문학상.요산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다양한 예문과 쉬운 설명으로 소설 쓰기 노하우를 전수한다. 304쪽, 1만2000원.

프랑스서 화제가 된 소설

의사가 쓴 의학 스릴러

지난해 프랑스에서 발표돼 큰 화제가 됐던 장편소설 '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 1, 2'(현대문학)이 번역.출간됐다. 저자 에릭 나타프는 현직 방사선과 의사로, 소설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둘러싼 의학스릴러다.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번역에만 1년을 공들였다고. 각권 380쪽 내외, 각권 9500원.

중화권서 인기 끈 대만 소설

유쾌한 도시남녀 그려

타이완 신예작가 왕원화(王文華.38)가 2000년 발표해 중국과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 '단백질 소녀'(솔)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중화 문화권에서 이 소설은 단연 화제다. 2000년 중국 본토에서 '해리포터'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최근엔 홍콩의 왕가위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하기도 했다. 소설은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도시남녀의 삶과 사랑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345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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