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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류여해 징계 논의’ 윤리위 재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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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강정현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강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류여해 최고위원의 징계건을 다시 논의한다. 윤리위는 지난 20일 류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를 개최했으나, 류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25일 당에 따르면 한국당은 26일 회의를 열고 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을 논의한다. 류 최고위원은 최근 당무감사에서 기준미달로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다. 그러나 류 최고위원은 윤리위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소집과 관련 심경을 토로할 것으로 전해졌다.

류 최고위원이 윤리위에 회부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막말', 돌출행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포항 지진 사태 당시 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하늘의 심판'과 같은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협위원장직 박탈 직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홍준표 대표는 마초' 등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의 탈당 후 '당내 노른자' 지역구라고 상징되는 서울 서초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직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류 최고위원은 당무감사 결과 발표 이후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며 홍준표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비판을 한 바 있다.

한국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정지 ▲제명 ▲탈당권유로 총 4종류다. 윤리위가 징계 권고안을 결정하고 당 최고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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