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두경민 55점 합작... 원주 DB '공동 선두'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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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 [사진 KBL]

디온테 버튼. [사진 KBL]

프로농구 원주 DB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55점을 합작한 디온테 버튼(29점 12리바운드)과 두경민(26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힙입어 108-83,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DB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와 18승 8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가 됐다. 최하위 kt는 6연패에 빠졌다.

두경민. [사진 KBL]

두경민. [사진 KBL]

1쿼터 두경민이 펄펄 날았다. 두경민은 1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하며 14점을 혼자 올렸다. 2쿼터에는 버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버튼은 2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DB는 전반을 56-13, 13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두경민과 버튼이 동시에 터졌다. 둘은 3점 슛 3개를 합작하며 19점을 퍼부었다. 4쿼터 들어 이우정의 활약(8점)이 더해지며 손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DB는 팀 리바운드 43개를 기록해 24개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르브라이언 내쉬(1m99㎝)를 이날 처음 투입했다. 내쉬는 17분 36초를 뛰며 20점을 올렸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내쉬는 이날 리바운드 2개를 기록한데 그쳤다.

고양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97-79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30득점을 올렸고 강상재와 정효근이 각각 16점씩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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