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출·퇴근해요"|여성개발원, 직장 탁아소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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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오전 10시 문을 연 한국여성개발원 최초의 직장 시범탁아소에서는 여성개발원 직원들의 3∼6세 미취학 어린이 15명이 온종일 마음껏 뛰놀며 배우다 엄마와 함께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약30평의 실내와 75평 가량의 실외 모래밭·잔디밭에 미끄럼틀을 비롯한 놀이시설과 장난감·책, 어린이들의 체격에 알맞는 화장실 등을 두루 갖춘 이 탁아소에서는 2명의 교사가 어린이들을 돌보며 지도한다.
평소 5세 짜리 아들을 돌봐주시는 친정아버지가 병들거나 급한 볼일이 생길 때마다 아들을 친척집에 맡기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조병매 연구원은『이젠 안심하고 직장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싱글벙글.
여성개발원 김형덕 원장은『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생겨날 직장내 탁아소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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