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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비난’ 류여해 징계 윤리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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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울면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울면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의 징계건을 논의한다.

20일 자유한국당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를 열고 류 최고위원의 '해당행위' 관련 건을 안건으로 다룬다.

이번 류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는 표면적으로는 지난 포항 지진에서 쏟아낸 '막말'이다. 당시 류 최고위원은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 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협위원장직 박탈 직후 그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윤리위는 이날 오후 5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것"이라며 "안건은 류 최고위원의 해당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정지 ▶제명 ▶탈당권유 총 4종류다. 윤리위가 징계 권고안을 결정하고 당 최고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의 탈당 후 서울 서초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직를 맡았다. 그러나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하루에만 1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홍 대표를 '배은망덕', '마초' 등으로 비난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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